이스라엘·이란 중동분쟁에 미증시 하락하고 유가 폭등
해외소식·4일 전

6월 13일(금) 미국증시는 다우 -1.79%, S&P500 -1.13%, 나스닥 -1.30%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탓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주요 거점을 공습해 이란의 고위 지휘관 수십명과 주요 핵 과학자들이 피살됐습니다. 이란은 보복을 천명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가하면서 미 증시는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은 민간 지대를 겨냥했기에 레드라인을 넘었다.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시사하며 현재까지도 양측의 무력 충돌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원유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94달러(7.26%) 상승한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4.87달러(7.02%) 오른 74.23달러에 마감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이 있었던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4일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육군 창설 250주년 축하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이기도 합니다. 같은 날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국 50개 주 2,000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 '노 킹스'(왕은 없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입니다. 그들은 "미국에 왕은 없다. 트럼프는 물러나라!"라고 외쳤습니다. 시위의 진원지인 LA에서는 시민 3만여 명이 LA 시청이 있는 도심 광장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
시장은 18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분기 말마다 발표되는 경제전망요약(SEP)에 시장은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이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기존의 입장과 달라질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