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천? 개미는 -2배 vs 기관은 +2배에 배팅
국내소식·6시간 전

코스피 하락 시 수익이 나는 인버스와 곱버스 ETF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코스피가 2970선까지 치솟은 만큼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습니다.
18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에 50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곱버스로 불리는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합니다. 코스피 지수의 마이너스 1배를 추종하는 KODEX 인버스 ETF에도 1601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ETF 상품에 6691억원의 자금이 쏠렸습니다.
해당 ETF들은 대부분 개인투자자가 매수했습니다. 최근 1개월 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각각 4648억원과 978억원입니다.
코스피는 올해 전날까지 23.87% 상승해 코스피 3000포인트까지는 약 1% 남긴 상황입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만큼 코스피가 곧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1개월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가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4986억원입니다. 이 ETF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2배의 수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전날 기준 코스피에서 5조 365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5조원대에 진입했습니다.